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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리더십 띄우는 北…"원수님 공개서한에 30만여명 파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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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각계각층 발언 전하며 '김정은 동원령' 정당화 '평양 당원 수해지역 급파' 김정은 공개서한 6일 공개

북한이 노동당 간부부터 근로자까지 동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띄우기에 나섰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 안의 당원들 함경남북도 피해 복구장으로 탄원’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날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이 발표된 이후 하루 동안 30여만 명의 당원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 지역인 함경도 파견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공개서한을 격정 속에 받아 안는 평양 시내의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이 당 중앙의 부름에 떨쳐 일어섰다”면서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해 탄원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함경남도 태풍 피해 지역을 방문해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수해 지역에 평양 당원 1만2000명을 급파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평양시 당원들에게 보냈고, 북한 매체는 전날 이를 공개했다.
아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에 급파할 ‘최정예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하겠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평양 당원들에게 보냈다고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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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수도 당 사업의 총화력을 최전선에’라는 기사에서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뜻깊은 공개서한을 받아 안은 즉시 일꾼들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탄원자 수는 무려 수십만 명에 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신문은 ‘수도의 당원들이 산악같이 떨쳐 일어섰다’는 기사를 통해선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 발표 이후 즉시 시 당 위원회 간부들이 긴급협의회를 소집해 최정예 당원사단을 조직하는 사업과 함께 조건보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대책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협의회가 진행된 후 시내 모든 간부가 전투태세에 들어가 김 위원장의 사상과 뜻을 모든 당원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그 관철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하기 위한 정치사업을 화선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의 당원동지들, 앞으로’라는 정론에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부르시면 불 속에라도 뛰어들고 함경남북도가 아니라 이 세상 끝에라도 갈 우리 당원들이 아닌가 하며 자기 이름을 전투원 명단의 첫 자리에 새겨달라고 열렬히 청원하는 수도의 당원들”이라고 했다.

신문은 당 간부는 물론 노동자들의 발언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평양 당원 동원령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김영환 평양 당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 발표 이후 피해 지역 동원 지원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창진 중구역 당 위원장은 “구역 안의 모든 단위에서 수많은 당원이 수도당원사단에 탄원해 나섰다”면서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 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고 말했다.

홍경희 동대원구역 종합식당 노동자는 “나는 제대 병사로서, 당원으로서 함경남북도 피해복구 전구에 선참으로 탄원했다”라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라는 대답밖에 모르던 군인 기질, 군인 본때를 발휘해 피해복구 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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