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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집중호우에 릴레이 태풍까지…전남 재난 피해액 4천38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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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응급·항구 복구 추진 "2차 피해 예방에 집중"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올여름 집중호우와 3차례 태풍 내습으로 전남지역에 2천100억원의 재산피해와 11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경우 피해를 접수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신안 천일염전, 태풍에 완전 침수…"9월 소금생산 포기"
(서울=연합뉴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 내 천일염전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봤다고 신안군이 8일 밝혔다. 사진은 물에 잠긴 염전 창고. 2020.9.8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8일 전남도가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도내 피해를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공공시설 11곳과 사유시설 등이 피해를 봤다.

공공시설은 문화재 가옥 1곳·가로수 8개 등이 파손됐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곳·벼 침수 103㏊·간판 탈락 5곳, 염전 침수 등이다.

수산양식 시설의 경우 풍랑특보와 너울성 파도 등으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액은 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122곳(도로 34·소하천 2·소규모 어항 29·가로수 34·기타 23)이 파손됐고, 사유시설 주택 9동·축사 2동이 반파 또는 침수됐다.

농작물은 3천461㏊가 도복 피해를 봤고, 양식시설은 전복 가두리 320칸·어류가두리 12칸·새꼬막 260대 등이 파손됐다.

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54억원이다.

연합뉴스

태풍의 위력…처참하게 부서진 가거도 방파제
(신안=연합뉴스)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할퀴고 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처참하게 파손됐다. 공사 중인 방파제가 강풍과 함께 밀어닥친 거센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유실됐다. 2020.8.27 [주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chogy@yna.co.kr



소규모 어항 7곳·도로 2곳·소규모 시설 9곳 등 공공시설 18곳이 파손됐고, 사유시설도 주택 18동 파손·농작물 도북 1천430㏊·가축폐사 1천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시설은 가두리 551칸·새꼬막 1천190대·양식물 유실 162만마리 등의 피해가 났다.

올해 7월 28일부터 8월11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4천277억원, 복구액은 5천23억원에 달한다.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공공시설은 2천275곳이 파손됐고, 사유시설은 주택 파손만 2천401동이다.

농작물 침수는 7천957㏊, 가축폐사 44만6천마리, 양식생물 유실 794만마리로 집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유례없는 잇따른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났다"며 "시군을 통한 적극적인 피해조사를 하고 항구 복구공사도 신속히 추진해 2차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반복되는 도로 피해 없앤다"…전남도, 재해개선 복구 추진
(서울=연합뉴스) 전남도는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도로시설 피해가 반복해서 발생한 곳에 대한 항구적인 개선 복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곡성 오산 도로 복구작업 모습. 2020.8.17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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