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센터장 3분기 전후 증시 전망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급박하게 이어진 증시가 상승랠리를 멈추고, 올 3분기를 전후로 숨고르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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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코스피 ‘건전한 조정 장세’ 전망 우세= 코스피 연내 밴드에 대해 2300대 기간조정 형태로 소규모 등락에 해당하는 ‘건전한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500~2600까지도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도 나왔다..
정연우 대신증권 센터장은 “조정이 와도 폭이 크지 않고 기간조정 형태로 2300대에서 소규모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도 건전한 조정에 들어가며 실물상황과 금융시장과의 괴리를 좁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코스피가 9월 예상전망 밴드였던 2200~2350를 이미 넘어선 상태지만, 고점을 높여잡기보단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통계적으로 9월 주식시장은 수익률이 부진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3분기는 2450선을 넘기 힘들고, 연내로 기간을 넓혀봐도 11월 이후 수출 데이터 개선이 불투명해 도달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은 “증시 회복 시점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이 선명해져 단기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달러화 하락세나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시장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점과 코로나 환자 증가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2500~2600까지도 상승할 것이란 강세론을 이어간다”며 “시장은 지나간 3분기 실적보다 향후 12개월을 보고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증시 변수로는 단연 미 대선을 꼽으면서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봤다.
정연우 센터장은 “바이든이 당선 될 때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금리는 낮고 투자대상은 없는 상황에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단기간 증발하긴 어렵다”며 “대선 직후엔 허니문 기간도 이어지는만큼 상반기까지 일시변동 이외에 큰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겸 센터장은 “미 대선과 코로나19 재확산 이외에 미중 분쟁 이슈가 남아있지만, 선거국면에 접어들면 전면화가 어려워 개별기업이나 산업 압박 이상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투자 포인트는 성장주 아닌 방어주= 올 하반기 횡보 구간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방어주’로 수렴했다.
신동준 KB증권 센터장은 “단타는 방어주, 길게 보는 정석투자나 연금은 유럽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ETF 또는 관련 종목, 자산 배분은 원화와 크레딧을 제안한다”며 “3분기 매수 종목의 30%는 경기민감주 대신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담고, 조정 후 성장주를 다시 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3분기 기대감이 너무 높다는 데 포인트를 두고, 미리 기대값이 낮아져왔던 섹터를 봐야한다”며 “반도체와 소재 업종 등이 현재 안 좋은 상황에 해당돼 향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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