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도 이제는 너무 복잡해서 정리가 잘 되질 않습니다. 사실은 간단한 문제인데 의혹이 반박을 낳고 그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등장인물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의혹'의 흐름도를 통해 여러 의문점들을 원점에서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현재까지 의혹은 크게 두 가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씨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의정부 미 2사단 카투사에서 복무할 당시 병가 신청, 휴가 연장을 둘러싼 의혹과 통역병 선발 관련 의혹, 이 두 가지죠. 앞서 전해드린대로 서씨 변호인측은 첫번째 의혹에 대해선 "구두 승인" 등을 이유로 "규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추 장관 측이 국방부에 청탁성 연락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두번째 의혹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파견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문제 관련해서는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과 민주당 출신의 정책보좌관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죠?
[기자]
네, 당시 국방부엔 송영무 장관과 장관 정책보좌관 중 한명으로 민주당 출신인 A씨가 있었습니다. 당시 장관실 관계자 B씨에 따르면, A씨로부터 "서씨의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요청을 거부했고, 그러자 A씨가 "서씨 부대의 연락처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반면, A씨 측은 "다른 장관실 관계자에 알아보니 통역병 선발을 추첨으로 한다고 해, 그 내용을 추 장관측에 알려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의 역할에 대해 본인 주장과 주변 얘기가 엇갈리지만 추 장관측과 국방부 사이 어떤 통로 역할을 한 의심은 사고 있는 셈이죠. 이에 대해 추 장관 측은 국방부에 청탁성 연락을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 전 장관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
송 전 장관은 "서씨 통역병 관련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직속 참모들이 장관인 자신에게 보고도 안하고 일처리를 했다는 얘기가 되죠.
[앵커]
병가 연장 문제 관련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기자]
추 장관 보좌관이 병가 연장 문의전화를 했는지를 놓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리죠.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그런 전화를 시킨 바 없고,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했지만, 당시 전화를 받았다는 담당 장교의 얘기는 다릅니다.
부대 지원장교 A씨 / 지난달 30일
"왜 추미애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결국 검찰이 나서지 않고는 확인이 어려울 걸로 보이는데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 보도록 하지요. 잘 들었습니다.
윤슬기 기자(cupidm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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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의혹도 이제는 너무 복잡해서 정리가 잘 되질 않습니다. 사실은 간단한 문제인데 의혹이 반박을 낳고 그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등장인물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의혹'의 흐름도를 통해 여러 의문점들을 원점에서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현재까지 의혹은 크게 두 가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씨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의정부 미 2사단 카투사에서 복무할 당시 병가 신청, 휴가 연장을 둘러싼 의혹과 통역병 선발 관련 의혹, 이 두 가지죠. 앞서 전해드린대로 서씨 변호인측은 첫번째 의혹에 대해선 "구두 승인" 등을 이유로 "규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추 장관 측이 국방부에 청탁성 연락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두번째 의혹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파견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문제 관련해서는 송영무 당시 국방장관과 민주당 출신의 정책보좌관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죠?
[기자]
네, 당시 국방부엔 송영무 장관과 장관 정책보좌관 중 한명으로 민주당 출신인 A씨가 있었습니다. 당시 장관실 관계자 B씨에 따르면, A씨로부터 "서씨의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요청을 거부했고, 그러자 A씨가 "서씨 부대의 연락처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반면, A씨 측은 "다른 장관실 관계자에 알아보니 통역병 선발을 추첨으로 한다고 해, 그 내용을 추 장관측에 알려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의 역할에 대해 본인 주장과 주변 얘기가 엇갈리지만 추 장관측과 국방부 사이 어떤 통로 역할을 한 의심은 사고 있는 셈이죠. 이에 대해 추 장관 측은 국방부에 청탁성 연락을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 전 장관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
[기자]
송 전 장관은 "서씨 통역병 관련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직속 참모들이 장관인 자신에게 보고도 안하고 일처리를 했다는 얘기가 되죠.
[앵커]
병가 연장 문제 관련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기자]
추 장관 보좌관이 병가 연장 문의전화를 했는지를 놓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리죠.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그런 전화를 시킨 바 없고,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고 했지만, 당시 전화를 받았다는 담당 장교의 얘기는 다릅니다.
부대 지원장교 A씨 / 지난달 30일
"왜 추미애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앵커]
결국 검찰이 나서지 않고는 확인이 어려울 걸로 보이는데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 보도록 하지요. 잘 들었습니다.
윤슬기 기자(cupidm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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