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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거리 두기 2.5 연장에 매출↓···할인 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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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가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돼 매출이 급감하자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거리 두기 격상 전 대비 매출이 30~50%가량 줄었다. 가격을 할인하거나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 테이크아웃·배달 고객 확보에 나섰다.

할리스커피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4100원에서 약 28% 할인해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카페라떼'도 4600원에서 35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요일별 음료를 지정해 특별 할인가인 4000원에 제공한다. 월요일 '복숭아 얼그레이', 화요일 '체리 담은 베리 스무디', 수요일 '콜드브루 딜라이트', 목요일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 금요일 '청포도 스파클링', 토요일 '천도복숭아 스무디', 일요일 '프리미엄 블렌드 헤이즐넛 딥라떼'가 해당한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 매장 중 1600여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1일과 3일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에서 1만2000원 이상 주문자에게 4000원 할인 혜택을 줬다. 일부 매장에선 아메리카노를 가격 인상 이전 수준인 2800원에 판다.

인천에서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점주 A씨는 "매출이 50% 정도 줄었다"면서 "홀 이용 고객 매출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거리 두기 2.5 단계 시행이 연장돼 타격이 크다. 알바생들도 나오지 말라고 하고 혼자 운영하고 있다. 테이크아웃 고객만 조금 있고, 배달 주문도 많은 편은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공차코리아도 14일까지 8000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 판매한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30일까지 자사 배달 앱 해피오더에서 커피와 디저트 주문 시 배달비 2000원을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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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은 13일까지 무료 사이즈 업 혜택을 제공한다.

폴바셋은 이달까지 1만원 이상 비대면 주문 고객에게 적립 혜택을 추가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e쿠폰 사용 기간을 연장했다.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매장 이용이 어려워진 고객들을 위해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 사이 만료 예정인 e쿠폰 유효기간을 60일씩 연장,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안정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뒤, 고객들이 매장 방문을 꺼리고 있다"면서 "할인 이벤트와 배달 서비스 등으로 매출 급감 피해를 최대한 줄여보려고 하지만, 한계는 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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