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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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시위대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유권자들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행진하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시위대의 영상을 공유하며 “시위자가 아닌 이들 무정부주의자는 바이든 유권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바이든)에게는 통제력이 없고 할 말도 없다. 수치스럽다. 그런 것은 본 적이 없다. 폭력배들”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시위대는 식당 야외에서 식사 중인 노인들을 괴롭히고 음식점에 들어가 확성기로 외치며 영업을 방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과 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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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약하고 한심한 민주당의 리더십 때문에 이런 폭력 행위가 민주당이 운영하는 다른 도시와 주들에서 일어나고 있다. 빨리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바이든과 가장 진보적인 상원 러닝메이트인 카멀라는 그것에 관해 이야기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법과 질서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와 주에서 폭력 시위가 만연한다고 비난해왔다. ‘법과 질서’ 수호를 강조하며 강경 대응을 정당화했다. 또 그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무법천지’가 된다는 프레임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왔다.
또 다른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 수치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2016년보다 훨씬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한 뒤 “급진 좌파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그리고 미치광이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지만 행동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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