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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사실상 아베 후임 확실시…"의원표 약 80% 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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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당원표 합쳐도 58%표 확보…과반수↑

뉴시스

[도쿄=AP/뉴시스]8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고시됐다. 이날 입후보한 공식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왼쪽),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오른쪽)이 도쿄 소재 자민당 본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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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8일 오전 고시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선출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약 80%의 표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아사히 신문이 전날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78%인 308명이 지지하고 있다. 지방 당원 표(141표)까지 모두 합쳐도 58%다. 과반수를 넘는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임을 표명한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다.

이번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후보 3명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다시 치러진다.

아사히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고 있는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은 호소다(細田)파(98명), 아소(麻生)파(54명), 다케시타(竹下)파(54명), 니카이(二階)파(47명), 이시하라(石原)파(11명) 등 5개 파벌이다. 무파벌 의원 64명 가운데 약 70%인 46명도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할 의향을 표명했다.

이에 비해 다른 총재 선거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자신이 이그는 기시다파(47명), 무파벌 의원 5명 등 52명에 불과하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도 자신이 이끄는 이시바파 19명, 무파벌 의원 4명 등 24명에 그쳤다.

앞서 지난 8일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정조회장, 이시바 전 간사장 등 3명이 공식 입후보 했다. 이날 3명의 후보는 소신 표명으로 출마 배경을 설명했으며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요 정책 등을 둘러싸고 논쟁했다.

오는 9일에는 자민당 청년국과 여성국이 주최하는 토론회, 12일에는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2시 투표가 실시된다. 같은 날 개표한다. 16일에는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이 이뤄지며 새로운 총리가 탄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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