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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의원 사무실 돌며 "부탁드린다" 지지 호소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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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관방장관 정례 기자회견 사이 의원 사무실 돌아

이시바는 지방 방문해 가두연설

기시다도 지방 방문…당원들에게 "새 시대 만들겠다"

뉴시스

[도쿄=AP/뉴시스]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후보 입회 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가운데)이 일어서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오른쪽에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앉아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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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명의 후보가 선거 운동에 나섰다.

9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참의원 의원 회관에서 자민당 소속 의원 사무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의원들에게 "잘 부탁 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등 지지를 촉구했다.

이날 관방장관으로서의 2번 정례 기자회견과 공무 처리를 하며, 그 사이 사이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의원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도 응했다. 이날 오후에도 의원 사무실을 돌 예정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내 파벌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사실싱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다. 9일 아사히 신문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78%인 308명이 그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정상인 총리가 된다. 이번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국회의원표가 중요한 선거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지방표 잡기에 나섰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오전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를 방문해 "도쿄에 너무 많이 모인 사람과 물건, 자금을 지방에 분산시켜야 한다"며 가두연설했다.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후지미노(ふじみ野)시 유치원도 시찰했다. 그가 주창하는 방재성 창설을 거론하며 "방재는 전국 같은 체제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지바(千葉)현으로 이동해 가두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이날 이바라키(茨城)현 미호무라(美浦)를 방문해 현 의회와 일반 당원이 모인 회의에 참석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자신의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모두의 마음, 힘을 모아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에게 저출생 대책과 관련 "출산 비용 부담 제로(0)를 생각해도 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9일 오후 이들 총재 선거 3명 후보는 자민당 본부에서 청년국·여성국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실시된다. 같은 날 개표한다. 16일에는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이 이뤄지며 새로운 총리가 탄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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