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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의 바이 아메리칸은 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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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아메리카' 조세 정책 발표

미국으로 일자리 이전한 기업체 세제 혜택

아시아경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미시간주 워런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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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조세 공약을 발표했다.


바이든 캠프는 9일(현지시간) 해외로 일자리를 옮긴 기업에 세제상 불이익을 주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유지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조세 정책을 공개했다.


바이든은 이 정책을 이날 쇄락한 공업지역인 '러스트벨트'이자 경합주인 미시간주 워런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맞불을 놓았다.


바이든의 조세 정책은 제조업과 서비스 일자리를 해외로 옮긴 뒤 미국 기업에 이를 되파는 경우 10%의 세금을 추가로 물리도록 하고 있다.


대신 ▲폐쇄된 시설을 재활성화하는 기업 ▲경쟁력과 고용을 향상하기 위해 시설을 개조하는 기업 ▲일자리 창출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귀환시키는 기업 ▲고용 확대를 위해 미국 시설을 확대하는 기업에는 10%의 세액 공제를 해준다.


바이든은 당선시 취임 첫 주에 공공인프라 프로젝트에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칙을 강화하고 중요한 물품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들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산 제품이라고 속인 기업을 처벌하고 백악관 내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구멍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은 더 많은 연방 조달 계약을 외국기업과 체결한 허풍이었다"고 주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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