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간사장 대행과 자민당 총재 선거 의견 교환
[서울=뉴시스]지난 5월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0.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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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병 재발로 사임을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향후 정국과 관련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정책을 계속"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田朋美)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지난 10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다.
이나다 간사장 대행은 회담 후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아마도 스가 관방장관이 후임 총리가 될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가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제대로 스가씨가 정책을 계속해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베 총리는 자신의 후임인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없다. 이번 발언은 사실상 스가 관방장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 394표와 지방 당원 141표 등 총 535표로 치러진다. 당선을 위해서는 국회의원표가 중요한 가운데, 스가 관방장관은 주요 5개 파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사히 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국회의원 78%가 그를 지지한다.
스가 관방장관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는 '아베 계승'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정권 대책을 계승해 더욱 추진하겠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내세우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투·개표된다. 16일에는 국회에서 총리 지명이 이뤄져 새로운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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