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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생들, 동맹휴학 지속 결정…국시 거부는 추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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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11일 밤샘 회의에서 휴학 지속 결정

찬성 13표, 반대 24표로 휴학 중단 안건 부결

국시 거부 문제는 오늘 회의 열어 논의할 듯

뉴시스

[광주=뉴시스] 김혜인 인턴기자 = 7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공공의대 설립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8.07.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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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11일 동맹휴학 투쟁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협은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의원회의에서 동맹 휴학과 의사 국가시험(국시)거부 등 단체행동 중단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의대협이 이날 전국 40개 대학 학생회장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 중단에 대해 투표한 결과 찬성 13표, 반대 24표, 기권 3표로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대협은 본과 4학년 생들의 국시 거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대협은 이날 각 대학 응시자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국시 거부 투쟁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을 지속할 경우 단체행동에 참여한 전체 학년이 1년씩 뒤로 밀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병원 인턴과 군의관, 공보의 등 공공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 의대에 입학한 예과 1학년생들의 경우 1년을 쉬면 내년 신입생들과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게 돼 강의, 실습, 취업 등에서 큰 불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본과 4학년생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밝힐 경우 전체적인 단체행동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들의 국시 응시 구제책이 마련될 경우 단체 행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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