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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만 50명"…건강식품설명회→계룡식당→N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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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중심으로 식당 발 확진도 계속

금산 요양병원 9명 확진…코호트 격리



"8월 25일 대전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



대전시 동구 인동에서 열렸던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發) 코로나19는 사우나와 가양동 계룡식당으로 번진 다음 'N차 감염'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계룡식당 관련 확진자는 이날까지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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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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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판암동 거주 60대 여성(대전 333번)은 지난달 25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된 293번 환자를 접촉했다. 이 사업설명회와 관련 있는 동구 가양동 계룡식당 발 감염자도 3명 더 나왔다.

동구 가양동 거주 60대 여성(334번)은 지난 8일 이 식당 주인(303번)을 접촉했다. 또 이날 확진된 동구 판암동 40대 남성(335번)과 대덕구 비래동 50대 남성(336번)도 가양동 식당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 335번 환자는 식당 주인과 접촉했다가 확진된 321번을 만났고, 336번 환자도 식당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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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 코로나19 감염 경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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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늦게 발표된 확진자도 대부분 가양동 식당과 관련이 있다. 대덕구 읍내동에 거주하는 70대와 60대와 가양동 거주 30대·10대·5세 남자아이 등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아이의 할머니인 60대(302번)와 접촉했다. 또 가양동에 사는 70대(331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31번도 가양동 식당 관련 확진자다.

대전시는 가양동 식당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간 감염이 대전 311번 환자(동구 가양동 60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11번 환자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정오부터 20분 동안 가양동 식당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가래와 미각 소실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발현하고 난 다음에 식당을 찾은 것이다.

그와 함께 60대 배우자(312번)와 30대 딸(313번)·손자(314번)도 확진됐다. 배우자는 지난달 29일 인후통 증상을, 손자는 이달 1일 발열 증상을 각각 보였다. 이 가족은 지난달 25일 동구 인동에서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진행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93번(동구 가양동 60대)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 검사를 받았다.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이후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와 가양동 식당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324번 환자는 유성구 소속 전민평생학습센터 40대 공무원이다. 그의 어머니(319번)가 식당 사장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방역 당국 통보를 받자 자신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았다. 대전지역 자치단체 공무원이 감염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계룡식당에 폐쇄회로TV(CCTV)도 없고 고객 명단도 작성하지 않아 이용자 파악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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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충남 금산군 복수면 섬김요양원의 모습. 금산군은 전날 섬김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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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 금산의 한 요양원에서는 확진자 9명이 나왔다. 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복수면에 있는 섬김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모두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요양원 직원 2명, 입소자 5명 등이다. 지난 9일 검사를 받은 50대 요양보호사 A씨와 70대 입소자 B씨에 이어 이 요양원에 있는 직원과 입소자 등 모두 9명이 확진됐다.

금산군 복수면에 거주하는 요양보호사 A씨(대전 318번)는 전날 발열 증세가 있어 대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뒤 오후 9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요양원은 현재 코호트 수준으로 격리상태에 있고 가족들까지 자율격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금산=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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