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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바이트댄스, 틱톡 MS·오라클에 매각 안해...소스코드도 제공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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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가 15일까지 매각을 명령한 중국 동영상앱 틱툭(TikTok)의 운영사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는 협상을 진행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에 틱톡의 미국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중국 국제TV(中國環球電視網)가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이들 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오라클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인수하는 미국기업에는 틱톡의 소스코드를 절대로 넘기지 않을 생각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이런 방식으로 틱톡을 처리해 중국 정부의 우려를 안심시키고 미국의 매각명령도 회피할 속셈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오라클이 틱톡 미국사업 부문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경제일보 등은 중국 정부이 15일까지 매각명령을 받은 틱툭의 미국사업을 강제 매각당하기보다는 폐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틱톡이 강제로 팔릴 경우 바이트댄스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미국의 압박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중국 정부는 강제매각에는 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가 합의한 모든 거래를 지연시키기 위해 전달 말 공표한 하이테크 기술의 해외이전에 관한 규칙 강화를 이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문의에 바이트댄스는 중국 정부가 미국 내외를 불문하고 어떤 시장에서도 틱톡사업의 폐쇄를 내비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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