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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스가 신임 총재, '킹메이커' 니카이 간사장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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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2017.6.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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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 자민당의 새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이 자신을 지지해온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유임시키겠다는 뜻을 굳혔다고 14일 NHK가 보도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2016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역대 최장 재임 중이다. 당칙 개정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총재의 임기 연장을 주도하며 정권 운영을 지탱해왔고 아베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부터 파벌 차원에서 스가 장관을 차기 총재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신임 총재는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당정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간사장이 당내 운영을 제대로 할 것으로 보이므로 매우 든든한 존재"라고 밝혔다.

NHK는 스가 신임 총재가 아베 정권을 함께 지탱하고 당내 단속에 수완을 발휘해 온 니카이 간사장을 유임시킴으로써 안정된 정권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스가 신임 총재는 Δ이시하라파의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을 유임시키고 Δ총무회장에는 아소파의 사토 츠토무(佐藤勉) 전 총무상, Δ정무조사회장에는 호소다파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선거대책위원장, Δ선거대책위원장에는 다케시타파의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조직운동 본부장을 각각 기용할 방침이다.

스가 총재는 파벌이 없는 '무소속'이지만 당내 7대 파벌 중 호소다(細田)·아소(麻生)·다케시타(竹下)·니카이(二階)·이시하라(石原)파 등 5곳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만큼 내각이나 당내 간부 인사에서 각 파벌들의 물밑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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