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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슈 번진 '美서부 산불'…"트럼프 탓" vs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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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기후방화범…지구 온난화 여파 무시"

트럼프 "화재는 산림관리 영역…다른 나라도 비슷한 문제"

뉴스1

조 바이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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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오는 11월 미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현지시간) 서부 산불에서 지구 온난화 여파를 무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방화범'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산불 통제의 열쇠는 산림 관리라고 말했다.

미국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워싱턴주를 휩쓴 산불은 지난 8월부터 400만 에이커 이상의 지역을 태우고 최소 3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 연설에서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가 4년 더 기후변화를 부정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교외 지역이 불에 타고 물에 잠길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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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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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침묵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난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산불 발발 원인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이건 환경을 관리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본다"며 다른 많은 나라들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런 문제가 없다. 그들도 매우 타기 쉬운 나무가 있지만 이런 문제는 없다"면서 산림 관리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일이지만 기후변화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후변화 행동을 한다면 인도도 그렇게 할까? 중국이 행동을 바꿀까? 그리고 러시아는?"이라고 되물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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