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위크는 지난 14일 대선까지 50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찬성률이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기준으로 55%를 기록했다면서, 1992년 9월 초 부시 당시 대통령 역시 대선을 50일 남겨두고 반대 비율이 55%를 나타냈고, 1980년 9월 카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반대율도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트럼프 전임인 버락 오바마는 2012년 9월 재선을 앞두고 국정 운영 불찬성률이 44%로 이들보다 11%포인트(p) 낮았다. 재선에 성공한 조지 워커 부시(아들 부시)도 반대율은 45% 수준이었다. 1996년 연임에 성공한 빌 클린턴의 경우 그 비율이 31%에 그쳤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갤럽 수치보다 낮았으나 대게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친(親)트럼프 성향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과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조사에서도 트럼프의 반대율은 각각 모두 최근 51%를 기록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를 보여주는 집계기관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 538)'의 수치는 약 52.5%다.
다만 뉴스위크는 최근 조사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이브서티에잇과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지지율 평균치 모두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7%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최근 트럼프가 격차를 좁히고 있는 모양새여서 '막판 뒤집기'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뉴스위크는 트럼프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속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ABC방송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미국인 3분의 2 이상(67%)은 트럼프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평가했다. 그의 대응에 대한 찬성률은 35%에 그쳤다.
|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