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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틱톡 금지령' 인도시장 파고드는 유튜브… 숏 영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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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글의 새로운 숏폼 영상 플랫폼 ‘쇼트’. /유튜브 블로그




구글이 인도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유사한 숏폼 영상 플랫폼을 선보인다.

14일(현지시각)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영상 플랫폼 ‘쇼츠(Shorts)’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앞으로 인도에서 각종 기능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버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쇼츠는 15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다. ‘멀티 세그먼트 카메라’를 통해 여러 영상을 한 번에 담을 수 있고, 휴대폰에 손 대지 않고 녹음, 촬영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 영상에 창의성과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속도 제어 기능 등이 담겼다.

쇼츠는 유튜브 앱 내에서 'Create'라는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에만 출시됐고 추후 애플 iOS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구글은 "매달 20억명의 시청자가 웃고, 배우고,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다"며 "차세대 모바일 크리에이터들이 쇼츠를 통해 유튜브에서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IT 업계에서는 구글이 ‘틱톡’의 공백을 겨냥해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틱톡도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SNS로 전세계 10~20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은 하지만 올 6월 중국과 인도 간 불거진 국경 갈등 때문에 인도 내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13억 인구로 잠재력이 큰 데다 전 세계 틱톡을 가장 많이 내려받은 곳이 인도여서 상당한 타격이었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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