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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갈 길 잃은 이스타항공…확산하는 '이상직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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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잃은 이스타항공…확산하는 '이상직 책임론'

[앵커]

제주항공의 인수 무산 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 노사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특히, 창업주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책임론으로 논란이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항공 노조가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가 일어났지만,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무성의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적극적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받은 채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것보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이상직도, 파렴치한 경영진도, 정부여당, 대통령도 철저히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앞서 노조 간부와 회사 고위관계자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의원에게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이 있음을 촉구했습니다.

<이스타항공 고위관계자 녹취록> "조용히 하면 사람들이 몰라요. 이스타 지원했지는 어쨌는지 모르고 지나가. 이스타가 이상직의원 것인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요"

사태가 확산하자 이미 민주당 지도부도 이 의원의 책임론을 공개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의원께서는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짤막한 입장문만 내놓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조만간 예비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커지는 논란에 재매각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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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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