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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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지지율에서 뒤졌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이달 9~10일과 13~15일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누구를 뽑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하고 46%가 바이든 후보를 꼽았다.
라스무센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로, 오차범위 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를 추월한 것은 대선 여론조사를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7월 초 라스무센의 첫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폭스뉴스가 지난 7~10일 유권자 1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6%,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7%포인트 차이였던 지난달보다 격차가 줄었다.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외 소수인종 사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스무센은 “많은 도시에서 인종차별 관련 과격 시위가 계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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