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학생단체인 '탐마삿과 시위 연합전선'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방콕 시내 탐마삿 대학의 타쁘라찬 캠퍼스에서 반정부 집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최 측은 최다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고, 경찰도 집회 참석자가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에 있는 왕궁 맞은편 사남 루엉 광장으로도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지난 2014년 일으킨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19일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날이기도 하다.
태국의 반정부 집회는 지난해 3월 총선 과정에서 젊은 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많은 퓨처포워드당(FFP)이 올해 2월 강제 해산되면서 촉발했고,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7월부터 다시 불붙었다.
주최 측은 애초 군부 제정 헌법 개정, 의회 해산 및 총리 퇴진과 새로운 총선 실시, 반정부 인사 탄압 금지 등을 촉구하면서 세를 불려 나갔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봉건제 타도, 국민 만세"를 연호하기도 했다.
집회 주최 측은 밤새 반정부 집회를 이어간 뒤 20일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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