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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인 '군주제 개혁'까지…태국서 2만명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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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반정부 시위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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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태국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태국에선 왕실 문제를 비판하는 것이 금기로 여겨져왔지만 최근에는 왕실 모독제 철폐와 과도한 왕실 예산 등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 시위에는 최소 2만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이는 총리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다.

시위는 방콕 시내 탐마삿 대학의 타쁘라찬 캠퍼스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탐마삿 대학은 군부와 왕정 체제에 반대하는 이들의 전통적인 근거지였다. 시위대는 '봉건제 타도, 민중 만세'를 외쳤고 현 정부 퇴진과 군주제 개혁까지 요구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7월 중순부터 현 정부가 물러나고 새 헌법과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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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태국 방콕에서 한 남성이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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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탐마삿 대학에서 왕궁 바깥쪽인 사남 루앙으로 이동했다. 학생 지도자인 파누퐁 마이크 자드녹은 시위대에 "권력자들이 국민의 소중함을 알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군주제를 폐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자리에 놓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 5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최소 1만 8000명으로 추산했다. 시위자들은 밤샘시위를 벌인 후 20일 아침에 정부 청사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하 와치랄롱꼰 왕은 태국에 있지 않다. 2016년 왕위를 물려받은 후 그는 자주 유럽에 머물러 왔다. 정부 대변인은 "국민들은 저항할 수 있지만 평화적으로 그리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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