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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규확진 82명, 38일만에 두자리…수도권 누적 1만, 산발 확산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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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72명중 수도권 55명…8월13일 후 최소

강남 부동산 업체·기아차공장 등서 집단감염 계속

요양시설 등에서도 추가 발생…확진자 접촉 확산

하루해 사망 5명 늘어…누적격리해제 2만명 넘어

뉴시스

[서울=뉴시스]2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으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정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 수로 집계됐다. 닷새 만에 다시 두자릿 수로 감소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72명으로 38일 만에 가장 적었다.

수도권 누적 확진 환자 수는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부동산 관련 업체와 자동차 공장 등 직장은 물론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시설 등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랐다.

5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 환자 수가 20명대에서 10명대로 감소한 비수도권에서도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규확진 38일만에 첫 두자릿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82명 늘어난 2만2975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한지 수도권은 5주, 전국은 한달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민간병원 휴진 등으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5000건 이상 감소한 주말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100명 아래로 집계된 건 수도권 종교시설과 집회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발생한 8월13일(56명) 이후 38일 만에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8월14일 103명을 시작으로 27일 441명 정점을 찍은 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달 3일(195명)부터 17일간 100명대로 집계됐다.

이달 14일부터 지난 일주일간 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82명 등 최근 3일 동안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38일 만에 두자릿 수로 내려왔다.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한 72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다. 국내 발생 72명은 8월13일(47명)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일주일 전인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두자릿 수(99명→98명→90명)였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19일 나흘간 100명대(105명→145명→109명→106명)를 기록한 이후 5일 만에 두자릿 수로 감소했다.

◇수도권 직장내 감염 확산…설명회·요양시설 등서 추가 확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55명이 신고됐다. 이 또한 8월13일 41명 이후 38일 만에 최소 규모다. 이외에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 비수도권에선 17명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선 부동산 관련 업체 등 직장을 중심으로 요양시설 등 일상 주변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선 강남구에서 3명이 확진자 접촉 등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가족 등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관악구 한 남자 사우나에는 서로 다른 지역 확진자 3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접촉자 파악 등에 나섰다.

경기 지역 확진 환자 중 3명은 서울 강남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 관련 환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독서실형태 책상 구조로 된 이 사무실에선 노동자들이 밀집한 상태로 부동산 관련 상담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남양주 아동도서업체와 서울 동작구 카드 발급 업체와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확진자 접촉(7명)과 미분류(5명) 환자들도 보고되고 있다.

인천에선 확진자 가족과 같은 지역 확진자 접촉, 서울 강남구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사례로 분류된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를 통해 참석 확진자의 접촉자는 물론 설명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엔(n)차 전파'로 1명씩 2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선 전날 확진된 중·고등학생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씩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남 양산에선 부산 확진자와 지난 6일 같은 식당 같은 시간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선 울산 현대자동차 생산설비 직원이 대구와 서울 등을 다녀온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충북 진천에선 노인요양원과 관련해 80대 환자가 추가됐고 대전과 충남에선 확잔자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사망자 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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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82명 늘어난 2만297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88으로 총 2만158명이 격리 해제되어 2만명을 넘었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7.74%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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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인됐고 4명은 입국 후 자가·시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 1명, 인도 3명, 이라크 1명, 일본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터키 2명, 독일 1명 등 유럽에서 3명, 미국에서 1명 등이다. 미국에서 입국한 1명은 한국인이다.

국내 발생 사례와 해외 유입을 합쳐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8명, 경기에서 26명, 인천에서 3명 등 57명이다. 이로써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총 1만7명이 됐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인천국제공항 환승 과정에서 확인된 이후 8개월여 만인 244일 만에 수도권 누적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712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기에 이어 경북 1511명, 인천 순이다.

치료를 통해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88명 늘어난 2만158명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7.74%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5명 늘어 총 383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가리키는 치명률은 1.67%다.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11명 줄어 2434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전날 대비 6명 줄었다. 위중한 환자는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받는 상태이며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다.

전날 새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의심 환자 수는 7539명이다. 이는 금요일인 전날 1만2797건보다 5258건 줄어든 것으로 민간병원 휴진 등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19일 하루 검사 결과가 나온 7970건 중 양성이 82건이었고 나머지 7888건은 음성이었다. 지금까지 총 220만2427건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왔고 2만427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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