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 역시 김 의원과 동등한 제명 징계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 의원이 당으로부터 제명된다면 양정숙·김홍걸 의원까지 더해 3번째 제명이다. 민주당 의석도 174석으로 축소된다. 앞서 양 의원은 '부동산실명제 위반 및 명의신탁' 구설수로 인해 제명됐다.
20일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자녀 편법 증여, 대량해고 문제 등이 (이 의원 제명에 관한) 쟁점"이라며 "특히 노동 문제는 당 노동 정책과 너무 반하는 상황이어서 (김 의원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하고 2012년까지 회장직을 역임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셈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회사 경영에 잠시 손을 뗐다.
그러다가 이 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낙선하자 다시 이스타항공 회장직에 복귀했고, 2018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기 전까지 이스타항공을 운영했다. 이 의원을 향해 '이스타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스타 사태에 거리를 뒀다. 그는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 후 취재진과 만나 "안타깝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고,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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