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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극심한 허리 통증 유발하는 ‘복병’ 디스크 내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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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척추, 바른 치료 황의승 서울바른병원 척추센터 원장

중앙일보


Q : 42세 남자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다가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다음 날 자고 일어났는데 심한 허리 통증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어 응급실에서 진통 주사를 맞고 겨우 출근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질 않아 집 근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는데, 디스크 섬유륜 손상에 의한 디스크 내장증을 진단받았습니다. 이 질환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디스크는 이중 구조로 내부에 수분을 다량 함유해 말랑한 수핵과 그 주변을 테처럼 감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이뤄집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이런 수핵의 수분 함량이 줄어 충격에 쉽게 섬유륜이 손상돼 신경 자극 물질이 유출되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통증입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허리 통증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통증이 생기고,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도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바로 펼 수 없게 됩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하지 증상도 동반하지만 허리 디스크 탈출증처럼 신경이 압박되지 않기 때문에 다리에 통증, 마비, 감각 이상 등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수핵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진단하는데, 디스크는 X선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는 확인이 힘들어 MRI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진단이 늦어져 치료까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원인이 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간단한 약물·물리 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하면 염증을 완화하는 신경 주사 치료, 간단한 시술(신경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노화가 진행된 디스크를 다시 건강한 상태로 바꾸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디스크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 시간에 5~10분 정도 스트레칭하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허리와 하지 근력을 키울 수 운동을 아침저녁으로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으면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도 허리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 척추 전문병원을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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