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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덕흠으로 반격 나선 與 "최악의 이해충돌…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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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 유효송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박덕흠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청호 댐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7.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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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특혜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파상공세를 받아온 여당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계기로 반격에 나섰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야당 소속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와 재산누락 논란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을 언급하며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국민의힘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박 의원) 상임위를 바꾼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로부터 이와 관련 경찰에 고발도 됐다.

노 최고위원은 추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의식한 듯 "전화로 휴가 문의 했다고 장관 직 내려놓으라는 사람들이 3000억이라는 셀수도 없는 금액을 수주한 의원에게는 아무 조치도 없다"고 했다.

노 최고위원은 "남의 티끌엔 난리치더니 제 눈의 들보는 모른척 한다"며 "수십년 전통의 적폐 정당이 이름 바꿨다고 하루 아침에 정의를 논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단호한 조치해야 하고 아울러 이해충돌방지입법 여야가 함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김홍걸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제명조치에 대해 국민의힘은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신속한 조치를 트집잡기에 앞서 자당 문제 의원 조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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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9.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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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최고위원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건설회사에서 일감 3000억대 (공사를) 수주한 최악의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공직자 윤리법과 부패방지법을 위반한 혐의 뿐 아니라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도 (박 의원이) 건설회사 사주임을 알면서도 국토위에서 6년이나 활동하게 했고 간사로 선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비례대표 등록 시 사인채권 5억원 포함한 현금성 자산 11억원 누락했다"며 "30여억원에 해당하는 재산 형성과정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삼성의 불법 승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윤창현 의원은 삼성물산 사외 주주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며 "해외 의결권 대리기구에 가서 합병의 정당성 설명하는 등 이해충돌을 넘어 범죄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법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김홍걸 제명 트집잡기에 앞서 조수진 박덕흠 윤창현부터 즉각 제명하라"고 밝혔다.

이해진 , 유효송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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