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아버지의 명성에 제대로 먹칠을 한 김홍걸 의원에게 민주당에서만 출당시킬 뿐 국회의원직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이낙연 대표의 의리는 길이길이 회자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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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다는 핑계로 자신의 배만 불리는 치부 행각을 벌인 가장 비열한 범죄자라는 사실이 수사 결과 밝혀진 민주당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은 사기·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기소돼 '국민 밉상'이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그 처리를 미적거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창업하고 자녀들이 소유권을 가진 이스타 항공이 8개월째 임금을 체불하고 600여 명을 무더기 정리해고 했는데도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뻔뻔남' 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도 '묻지마 출당(정당에서 제명해봐야 단순한 출당조치에 불과함)'일 게 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방 빼고 법정에 둥지를 틀어야 할 이들 4인방에게 '잠시만 피해 있으면 다시 불러주겠다'는 시그널을 날린 민주당과 청와대도 한 통 속이긴 매한가지"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대통령은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청와대 안뜰에서 37번이나 '공정'을 외쳤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공정 발언이 진심이 되려면 이들 4인방에 대해 여당 주도로 국회의원직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애초에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을 '국민의 대표'로 내세운 청와대와 민주당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이젠 결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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