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한 격리 기준을 이같이 완화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들은 20일이 지나면 더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주한미군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1일간 확진자 전용 격리시설에 격리돼있던 확진자들의 경우 양성판정을 계속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격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론 무증상자에 한해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고, 유증상자는 격리가 지속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들은 초기 확진 판정 이후 20일이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CDC 발표내용 외 여러 연구결과를 참고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측은 해당 조치를 내리기 전 질병관리청과도 상의했다고 성명했다.
그간 주한미군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인원을 최소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확진자 전용 격리시설에 머물도록 했다. 이후에도 증상을 보이거나 양성 판정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전용 격리시설에서 관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증상이 없으면 계속 양성 반응이 나온다 하더라도 20일이 지난 뒤에는 격리해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이미 이번 주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주한미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일 기준 193명이다. 이중 대다수는 해외 입국자들이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해외 입국이 아닌 국내 감염 사례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