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과 전립선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50%가 평생 한 번은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리고 남성암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립선암은 최근 20년간 20.6배가량 급증했다.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 가족력, 식생활,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등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 중에서도 식습관 조절로 전립선 질환을 비교적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적인 식이요법인 토마토의 섭취 외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립선이 좋아지는 뜻밖의 식품 5가지를 소개한다.


1. 검은콩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서 전립선 건강에 좋고,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검은콩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이 전립선 무게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전립선 세포를 사멸시켜 전립선 비대증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2.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안토시아닌으로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전립선을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서 전립선염의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브로콜리

파이토케미컬인 설포라판은 전립선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4. 체리

체리의 페릴릴 알코올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엘라그산은 전립선암 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효과를 준다.

5. 석류

석류에는 비타민C를 포함한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전립선염의 발생을 줄이고,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미국암학회에서 전립선암 치료받은 환자가 석류 주스 240mL를 꾸준히 마시니 전립선암 재발이 감소하고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인 PSA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석류 또한 전립선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영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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