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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민주 "드라이브 스루라니…국민의힘, 국민에 미안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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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힘,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 없음이 확실해져"

이원욱 "드라이브 스루 아닌 차량시위, 주호영 부추겨"

뉴스1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집회를 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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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보수단체가 예고한 내달 개천절 집회 강행과 관련해 야당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지도부가 오히려 집회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천절 집회가 권리? 국민의 힘은 정녕 공공의 적이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면 그들의 권리'라고 주장한데 대해 "8·15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자당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전 국민이 이를 갈고 있는 이번 극우 집회도 사실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더는 극우세력과 결별할 마음이 없음이 확실해졌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난번에도 김종인 대표(비상대책위원장)가 '8·15 집회 참여는 자유'라더니, 이번에는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를 운운한다"며 "정말 개탄스럽다.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액 나랏빚을 내서 만든 이 추경, 도대체 누구 때문에 짰는가"라며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SNS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이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 원내대표"라며 "이러니 '전광훈식 집단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들어가면,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며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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