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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 ‘코로나 경계’ 한 단계 낮춰…격리해제 요건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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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4시부터 4단계 중 2단계로 하향

식당 내 식사·쇼핑 허용…클럽 등은 제한

"무증상 21일 되면 양성이라도 격리해제"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계 태세를 한 단계 낮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4일 오후 4시부터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를 총 4단계 중 '찰리'(3단계)에서 '브라보'(2단계)로 낮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찰리로 격상한지40일만의 조치다.

23일 주한미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며 "(브라보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와 비슷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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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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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로 주한미군 장병들은 식당 내 식사, 쇼핑,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클럽, 주점 등 유흥시설 출입은 계속 제한할 방침이다.

주한미군은 앞서 지난 22일엔 확진자 격리해제 조건도 완화했다. 주한미군 측은 "(무증상일 경우) 격리 상태가 연속 21일에 이르면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격리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오산 공군기지 및 평택 미군기지 내 시설에 격리됐던 확진자가 일주일 이상 무증상 상태일 경우, PCR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격리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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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18~28일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했다.사진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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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지침과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주한미군 사이에 협의한 사실이 있다"며 "대개 감염 20일 이후엔 양성으로 나와도 죽은 바이러스 입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다. 4월 중순 이후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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