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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군의 모의타격 영상' 할리우드 영화들 도용한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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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서 조롱…"'허트 로커' '더 록' 등 짜깁기"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듯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홍보 영상이 할리우드 영화 장면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군 계정에 올린 '전쟁의 신(神) H-6K 공격에 나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투하하는 모의 훈련 장면을 담았다.

연합뉴스

중국군이 공개한 폭격기 모의 타격 영상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모의 타격 영상의 캡처. 문제의 영상에는 사막에서 발진하는 폭격기의 모습과 폭격기 조종사가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눌러 소재 불명의 해변 활주로에 미사일을 투하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제3자 제공. DB및 재판매 금지] jsmoon@yna.co.kr



영상 속 공격 대상이 괌의 앤더스 미군 공군기지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양국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공습 장면이 '허트 로커', '더 록',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 속 장면을 짜깁기한 것이라는 주장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2일 해당 영상을 내렸지만 이를 본 사용자들은 영상이 가짜인 데다 원작자를 밝히지도 않고 도용했다는 비판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앤더스 미군 공군기지는 태평양 작전의 핵심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B-1, B-52 전략폭격기가 교대로 상주하며 지역 내 기동 타격을 준비했으며, 현재도 전략 전투기를 배치해 적국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경우 중국 공격의 핵심 목표물이며, 지난 2017년 북미 간 긴장 관계가 형성됐을 때는 북한이 괌 공격을 위협하기도 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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