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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 “엄청난 어려움 직면, 생존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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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압력 행사로 우리의 경영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어” / “성장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세계일보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궈핑 순환 회장이 “회사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존이 주요 목표”라고 말해다.

23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궈 회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화웨이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현재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지속적인 압력 행사로 우리의 경영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고, 생존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궈 회장은 “알렉상드르 뒤마는 ‘인간의 모든 지혜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면서 “우리는 정보통신산업이 거대한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음을 봤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공급체인에서 파트너들이 강력해지고 성장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대회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 반도체 기업 퀼컴에서 반도체칩을 수입했다”면서 “퀼컴이 공급허가를 받는다면 우리는 퀼컴의 칩을 수입해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 5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했을 당시에는 1억9000만대를 전망했는데, 이달 15일 한층 강화된 제재가 시행되면서 전망치를 10.5% 낮춘 것이다.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가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팔 수 없도록 했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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