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1월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의 연설 도중 자신이 소개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거듭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신디 매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공화당원이다. 그러나 미국인이 우선”이라면서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국가로서의 가치를 옹호하는 후보는 단 한명, 바로 바이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과 나는 여러 쟁점에서 일치하지 않았고 논쟁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훌륭하고 정직하다. 우리를 존엄하게 이끌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디 매케인의 이같은 지지 발언에 대해 바이든은 “당신의 지지를 얻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국가의 영혼을 회복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의 미국으로 뭉쳐야 한다. 함께하면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신디 매케인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남편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친분을 다룬 영상에서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을 직접 소개했다.
매케인 전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이었던 시절, 해외 출장에 동행하면서 군사 문제에 관해 조언을 해줬고 이때부터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한편 매케인 전 의원은 생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유세에서 베트남전 당시 해군 전투기를 몰다 격추돼 포로가 됐던 매케인 전 의원을 겨냥, “전쟁 포로였던 사람은 영웅이 아니다. 나는 포로가 된 적이 없는 사람을 더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후 매케인 전 의원이 ‘오바마 케어’ 폐기 법안에 반대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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