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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오일, 2050년까지 탄소 배출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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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78만t서 499만t으로

신기술 2021년 하반기부터 적용

현대오일뱅크는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현재보다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하는 환경규제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탄소중립 그린성장’ 전략을 23일 발표했다. ‘탄소중립 그린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배출 순증가율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다. 국내 정유·석유화학사 중 일반적인 ‘탄소중립 성장’ 대신 미래 탄소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친환경 성장 전략을 공표한 곳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기준 678만t이었던 탄소 배출량을 2050년 약 70% 수준인 499만t으로 줄일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사업에 진출한다. 회사는 현재 국내 연구기관, 협력업체들과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탄산칼슘과 메탄올은 산업 원료로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기술을 2021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한 예상 감축량은 연간 54만t이고, 상용화가 완료되는 2030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공장 운영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한다. 현재 보유 중인 중유 보일러 3기를 2024년까지 LNG 보일러로 교체한다. 한국전력 등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2050년까지 전량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t의 탄소 배출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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