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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행정수도 이전설에… 세종시 주택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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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64건… 작년 5배 규모

가격도 1년새 2배 넘게 뛰어

동아일보

8월 세종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 나온 ‘행정수도 이전설’ 등의 영향으로 세종시민들이 대거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월별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2164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385건)과 비교하면 5배 넘게 늘었다.

특히 올해 8월 세종시 주택 매매 거래 건수 중 세종시 거주자가 주택을 사들인 ‘내지인 매입 비율’이 72.3%(1565건)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세종시 주택 가격도 급등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20단지’ 전용면적 84m²는 이달 6억95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만 해도 3억 원에 매매됐는데 1년 사이 배 이상(3억9500만 원·131.7%) 올랐다.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4단지’ 전용 74m²도 지난해 9월 2억7700만 원에서 올해 9월 5억8000만 원에 팔려 109.4%(3억200만 원) 올랐다.

경제만랩 측은 “세종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등으로 집값이 올해 1월부터 오름세였는데, 7월에 정치권에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설이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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