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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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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13달러(0.3%) 오른 배럴당 39.9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4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휘발유 재고도 400만 배럴 감소해 전망치 6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 감소했다.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36만 배럴 줄었다.

전망치를 상회하는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영국 등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 차질 우려가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24일부터 적용되는 이같은 조치가 6개월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000명 대로 14일 평균 수치를 상회하는 등 최근 감염이 늘어나는 징후도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동 등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 원유 수요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루크맨 오투누가 FXTM 수석 연구원은 “재고 지표가 양호하지만, 원유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라는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원자재는 수요 측면과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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