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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미 국무부, 문 대통령 거론 종전선언 관련 "한·미 단합된 대응, 긴밀 공조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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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미국 워싱턴 국무부 건물.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화상연설에서 언급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한미 간 단합된 대응과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경향신문의 질의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우리의 노력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단합된 대응에 있어 긴밀한 공조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는 대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가 긴밀한 공조와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국무부의 이같은 답변은 종전선언의 필요성이나 가능성에 대해 직접 평가를 피하고 한미 양국이 대북 문제에 있어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지역 개별관광을 비롯해 남북협력 사업을 제안했을 때에도 같은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당시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한 노력에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유엔 제재들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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