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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나영이 돕기’ 모금운동 시작..가족들 안산 떠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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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영이 가족들은 조두순이 돌아온다는 말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나영이 아버지는 '빚을 내서라도 조두순에게 이사 비용을 주고 싶다'고 했지만 조두순 출소 날짜가 다가오자 '우리가 이사를 가야하는건 아닌지,'라며 도움을 호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가 23일부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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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잔혹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월 만기 출소 후 과거 범행을 저질렀던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피해 아동 ‘나영이(가명)’의 초기 심리 치료를 맡았던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회장이 나영이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23일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측은 “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 회장이 진행하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며 “후원은 계좌입금으로만 가능하며, 금액에는 제한이 없고 기부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 ‘나영이’의 심리 치료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였던 신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모금으로 피해자가 배변백을 떼는 수술을 받았었다”며 “그때처럼 우리 모두 팔 걷어붙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만기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범죄를 저질렀던 지역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해당 지역에서 살고 있는 나영이 가족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을 피해 치안 상태가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신 회장은 조두순의 출소 후 재범 가능성에 대해 “함부로 예측은 하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세월 지나는 동안에 얼마나 변할지 걱정이 되고 (피해자의) 아빠도 그런 심정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나영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산 #조두순 #모금운동 #모금 #나영이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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