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차별 없는 교육에 '나중에'란 말은 없습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고=박정경]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간한 베이비뉴스가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동과 양육자의 권리를 더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설계해야 할까요. 각계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베이비뉴스 창간 10주년 기념 연속 특별기고를 통해 '육아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 편집자 말

베이비뉴스

박정경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대표. ©베이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애 아동은 성장하면서 식욕 조절이 어려워 비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인은 성인병으로 이어지거나 사회에서 장애인이 두렵거나 혐오의 존재로 인식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식이조절 프로그램이나, 체력증진 등 지속해서 관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제주도에는 수영장에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탈의 시설이 없다. 장애인 부모가 수도 없이 수영장에 가족 탈의실을 마련해 달라고 도에 건의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수영장 탈의실은 동성만 동행할 수 있으므로, 장애인과 보호자가 성별이 다를 경우 탈의와 샤워를 도와줄 수 없기에 수영장은 이용이 불가하다. 시설 마련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인 장애 학생 중 마스크를 쓰기 어려워하는 경우의 대책, 온라인 수업이 도저히 힘든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은 끝이 없었다. 장애 아동을 키우기에 점점 사회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 속도보다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

아이를 다 키운 다음에 나아지는 것은 육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개선돼야 함이 마땅하지만,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아이가 성장하기 전에,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춘 제도의 개선, 사회 환경의 변화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의 관심도 필요하겠지만, 장애 아동 부모의 목소리도 필요할 것이다.

불편한 것은 드러내고, 이야기해야 개선된다. 장애 아동의 부모도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힘차게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함께하면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 믿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