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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G도 미백크림 제품명 변경 약속…'인종적 고정관념'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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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가정용품 제조사 프록터앤드갬블(P&G)이 자사의 미백크림 제품명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P&G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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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피부색이 하얀 것이 예쁘다는 고정관념을 고객에 심어줄 수 있는 미백제품을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어떠한 편견요소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프리처드 P&G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블룸버그 주최의 '평등 서미트'(Equality Summit)에 참석,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모든 제품을 검토해 어떤 편견적인 메시지도 없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인종적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미백크림을 판매 중단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최소한 미백크림 제품명은 바꾸겠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항의 시위 등으로 미백제품이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Unilever)도 해외 미백 화장품 브랜드 '페어 앤드 러블리'(Fair & Lovely) 제품명을 포기했다.

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가나 등에서 많이 팔리는 해외 주력 제품인 페어 앤드 러블리의 '페어'(fair)는 흰 피부를 뜻하고 '러블리'(lovely)는 사랑스럽다를 의미한다. 자칫 흰 피부가 미인의 자격요건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논란을 낳았다.

유니레버는 페어 앤드 러블리 제품명을 포기하고, 모든 제품에 '희다' '미백'(whitening) '톤업'(lightening) 등의 단어를 배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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