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9월6일 시위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외교부 홍콩주재사무소는 23일 밤 성명을 내고 홍콩 외신기자협회(FCC)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가장해 홍콩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홍콩주재사무소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어떤 단체나 개인도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홍콩특별행정구의 법을 위반하거나 중국의 국가안보와 홍콩의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언론에 대한 서비스와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정당하다면서 외신기자협회가 중국과 홍콩의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23일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와 국제적으로 알려진 저명한 해외 언론사의 취재진에 대해서만 기자회견, 브리핑, 통제선 안 취재 등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홍콩 8개 언론단체와 대학 7개 언론학부, 홍콩 외신기자협회 등이 잇달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라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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