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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위기 때 '일 잘하는 직원' 더 소중, 연봉 19% 더 준다는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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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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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와 같은 큰 위기가 닥칠 수록 핵심인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기업 10곳 중 4곳은 핵심인재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물은 결과 43.8%가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30.8%) 대비 13%p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대다수(81.9%)는 최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경영 위기로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7.4%였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넓은 업무 권한 부여’(30.2%), ‘높은 연봉’(24.2%), ‘고속 승진’(20.1%), ‘인사고과 가산점’(16.8%), ‘추가 복리후생’(13.4%), ‘별도 교육, 연수’(9.4%) 등을 들었다.

회사의 관심으로 핵심인재의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들의 대부분(73.6%)은 핵심인재의 퇴사 비율이 일반 직원 보다 ‘적다’고 답했다. 핵심직원에겐 평균 19.3%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는 답이 많았다.

기업들이 손꼽은 핵심인재로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내는 해결사형(21.8%)'이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형(21.5%)이 뒤를 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긍정적인 태도로 주변까지 힘을 주는 힐링형(17.6%) △어떤 상황에서든 성과를 만드는 개척가형(13.5%) △위기에도 침착하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돌부처형(11.2%) △직무 전문성과 실력이 뛰어난 프로페셔널형(6.8%) 등이었다.

핵심 인재의 최우선 조건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5.6%가 ‘문제해결능력’을 꼽았다. 이밖에 ‘책임감’(17.1%), ‘긍정적인 태도’(13.5%), ‘목표지향성과 집념’(7.4%), ‘의사소통 능력’(6.5%), ‘성실성’(3.2%), ‘리더십’(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채용 단계부터 문제해결능력이나 책임감, 긍정적인 태도와 같은 이른바 ‘소프트 스킬’을 잘 평가하면 향후 핵심인재로 부상할 수 있는 지원자를 판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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