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과정에서 향군회장 측에 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회장은 그제(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장 모 전 향군상조회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장 씨가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해 올해 1월에 8억 원을 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장 씨가 '향군회장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상조회 인수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향군 측은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김봉현 회장으로부터 단 1원도 받은 것이 없다며 김 회장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김 회장은 장 씨와 함께 상조회 자산 378억 원을 횡령한 후 상조회를 다른 상조회사에 되팔아 25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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