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신규확진 125명 중 국내발생 110명…수도권 집중-전국 산발(종합2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닷새만에 세자릿수

수도권 국내발생 92명, 수도권 이외 18명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학교도 감염 발생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9.24. yes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늘면서 전날에 이어 세 자릿수인 12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10명으로 19일 이후 닷새 만에 100명대로 증가했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90명대로 보고돼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20명대에서 10명대로 진입했지만 4개 시도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90명대로 증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5명 늘어난 2만3341명이다.

17일 153명 이후 감소세를 이어간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까지 감소했지만 23일 110명, 24일 125명 등 이틀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15명을 제외한 110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 환자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7일 145명이 발생한 뒤 18일 109명, 19일 106명, 20일 72명, 21일 55명, 22일 51명 등 5일 연속 감소세였으나 23일 99명, 24일 110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건 지난 19일 이후 5일 만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9명, 경기 43명, 인천 10명, 부산 7명, 강원과 경북 각각 2명, 대구와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광주와 울산, 세종, 전남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이 증가한 92명이다.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9일 90명 이후 22일 36명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이틀 73명, 92명 등으로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 26명보다 8명 감소했으나 전국에서 선행 확진 환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2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110명으로 지난 19일 이후 닷새만에 100명을 넘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신요양시설 입소자 10명 감염, 어린이집·학교도 비상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7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2명,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1명, 종로구청 관련 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관련 1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10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5명,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2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4명,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에서는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 입소자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애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박애원은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안양에서는 확진자로부터 개인 성악 수업을 받았던 고등학생 1명이 감염됐다. 이 학생은 지난 21~22일 등교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전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70대 환자가 보고된 데 이어 진천 노인요양원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충남에서는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관련 추가 전파 사례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대구에선 18일 확진된 택시기사 차량 탑승객 전수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확인됐으나, 환자 본인은 해당 택시에 타지 않았고 카드를 결제한 건 지인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포항에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감염됐고, 포항에서는 대구로 출퇴근을 하는 포항 건설현장 노동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건강 용품 사업설명회, 식당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산발 중인 부산에서는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2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5명 늘어난 2만3341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 줄어 2116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9.25%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망자 하루에 5명 늘어…치명률 1.68%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내국인 3명, 외국인 12명이다. 5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이 줄어 2116명이 됐다. 격리 환자는 서울 872명, 경기 537명, 인천 114명, 충남 102명, 검역 93명, 부산 68명, 대구 48명, 경북 46명, 대전 45명, 광주와 전남 각각 34명, 경남 28명, 전북 25명, 충북 24명, 강원 15명, 울산 12명, 제주 10명, 세종 9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줄어 126명이 확인됐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4075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2893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31개가 있고 43개의 병상이 비어있다. 수도권에는 97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있는데 75개가 사용중이며 22개만 남아있다.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16개, 3923명 규모이며, 현재 440명이 입소해있어 가동률은 11.2%다. 3483명의 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82명이 늘어 총 2만832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9.25%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이 늘어 39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8%다.

23일 0시부터 24일 0시까지 국비 및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돼 실시한 신규 의심자의 검사량은 1만2100건이다. 1월3일 이후 누적 검사량은 226만8999건이며 222만4876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2건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