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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美존슨앤드존슨도 마지막 임상…내년 초 승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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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직원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자원봉사자에게 접종하고 있다.<사진=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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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마지막 임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다.

존슨앤드존슨은 3상 시험에 나선 백신 후보 물질은 'JNJ-78436735'이다. 백신 개발을 맡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자사에서 개발한 실험용 에볼라 백신에 쓰인 것과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 폴 스토펠 존슨앤드존슨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컨퍼런스콜에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 공개가 임박했다면서 "사람에서도 동물들과 비슷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한 네 번째 회사다. 선두 주자들에 비해 두달가량 늦은 상태지만 여러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18세 이상 성인 6만명을 대상으로 시험하는데 이는 다른 규모보다 훨씬 큰 것이다. 시간을 두고 2번 백신을 맞아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만으로 효과가 나고, 냉동 보관할 필요가 없어 병원 등에 물류 작업하기 용이하다는 특징도 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지난 8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올해 말에서 2021년 중순 사이 백신 효과에 대한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효과 입증 시 되도록 빨리 사용 가능하도록 백신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같은 달 FDA에서 긴급 사용 허가를 얻어 사용할 목적으로 미국 보건복지부와 10억달러에 백신 1억회 투여분의 거래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대통령은 이날 존슨앤드존슨의 3상 착수 소식을 본인 트위터에 소개하며 "수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환상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FDA는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적었다. 3상에 돌입한 4곳의 제약사들은 모두 미 정부의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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