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급감한 수산자원 정부가 직접 관리…"총허용어획량 직권 설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뉴시스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한 수산자원에 대해 정부가 직권으로 대상어종·업종을 지정해 총허용어획량(TAC)을 설정·관리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산자원관리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9년에 최초로 고등어, 전갱이 등 4개 어종에 대해 TAC를 설정한 이래, 올해 8월 기준으로 12개까지 적용대상 어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는 매년 대상어종·업종, 승인 절차 및 운영·관리 계획을 수립해 수산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TAC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어획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TAC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자원의 정밀조사·평가 결과 수산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수산자원을 긴급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생략한 뒤 신속하게 TAC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는 경우는 ▲수산자원의 정밀조사 평가 결과 현재의 자원량이 적정 자원량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어종 ▲최근 3년간 평균 어획량이 최근 10년간 평균 어획량의 70% 이하인 어종 ▲TAC에 참여하지 않은 업종 중 최근 3년간 TAC 관리어종 평균 어획량의 10%를 초과해 어획한 업종 ▲TAC에 참여하지 않은 업종 중 TAC 관리어종에 대한 어획비율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업종 ▲2년 이상 TAC 시범실시를 한 어종·업종 등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한 수산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TAC 제도에 참여하는 업종간 형평성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지난해 2월 발표한 '수산혁신 2030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TAC 관리어종의 연근해 어획량을 50% 이상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대상 어종과 업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수산자원 회복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인 만큼, 어업인 등 국민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