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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셀트리온·삼바 끌고 산업부 밀고…K바이오 소부장 '어벤져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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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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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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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호를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등 수요 대기업과 중소·중견 소부장 공급기업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협력부터 착수한다.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 및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 속 경제주체간 협력을 촉진하는 '연대와 협력 산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위기 극복과 미래준비를 위해 △연대·협력 모델을 개발·확산하고 △참여주체 확대 △유형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추진한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이러한 산업 연대·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바이오 소부장 기술력 확보 시 소부장 수요기업은 탄력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원부자재․장비 확보가 가능해져 생산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공급기업도 핵심기술 개발 및 트랙레코드(Track Record)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정부는 바라보고 있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마중물로,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개발 협력품목을 확대하고 수출․투자유치 등으로의 연대협력 분야 다변화 등 협의체 논의 범위를 지속 확장키로 했다.

특히 협의체가 기업 애로 해소 창구로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등 튼튼한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산업부의 의지다.

실제로 이날 발족식에 앞서 바이오 업계는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 개방검사 주기 연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 특성상 개방검사로 인한 설비 가동 중단 시 설비 정상 가동까지 최장 40~48일이 소요돼 해당 제도가 생산 수주 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바이오 업종에 대해 압력용기 검사 주기를 기존 2년에서 4년까지 연장하는 제도 개편을 약속하기도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 산업에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이식될 때 세계 시장에서 더 넓은 영역, 더 높은 수준으로 K-바이오가 확산될 것"이라며 "산업부가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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