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는 50대 사망…어제 신규확진 30명대로 소폭 감소
어린이집 · 유치원 휴원 (PG) |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김지헌 기자 =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39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21명에서 다음 날 40명으로 늘었다가 23일 소폭 줄었다.
당일 확진자 수(39명)를 그 전날 검사 건수(2천795건)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1.4%로 22일(1.2%)보다 높아졌다.
다중이용시설과 거주지, 직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과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명(서울 10명)으로 파악됐다.
이 어린이집 교사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뒤 어린이집 관계자 2명과 원아 2명, 가족 3명 등이 감염됐다.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는 이달 13일 동대문구 소재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모임 참석자 중 2명,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봉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미화원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다른 미화원 1명과 아파트 주민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당국은 이들 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사례도 서울시 집계에 새로 분류됐다. 전날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이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21일 처음 확진됐고, 같은 회사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동료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은 해당 층 근무자와 접촉자 554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회사는 여러 팀 간 협력업무가 많아 회의를 수시로 열었고 음료 등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공식 집계에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도봉구의 한 노인보호시설(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4명이 추가돼 누적 15명이 확진됐다고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다.
아침부터 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관악구 신림동 실내체육시설 내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누적 20명(서울 19명)이 됐다.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은 2명이 추가돼 누적 20명(이하 서울 기준)이다.
또 관악구 지인 모임 1명(누적 12명), 종로구청 관련 1명(〃 15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 13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36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6명,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 8명이다.
24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95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17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50명이 됐다.
50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었던 50대로, 이달 2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21일 만에 숨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로는 기존에 70대 사망자 1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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