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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수은,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에 90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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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억1000만달러 규모 협조융자도 주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건설하는 화학제품 생산시설에 총 2억15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션(협조융자)을 주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9000만달러는 직접 제공한다.

수은이 이번에 금융주선기관을 맡아 모집한 신디케이션에는 당행을 비롯해 5개 국내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효성화학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역에 연간생산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 제조를 위한 일관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폴리프로필렌은 가볍고 성형 가공이 쉬워 산업용 파이프와 포장재, 섬유 등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되는 범용소재다.

오는 2021년 사업이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65만톤에서 125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유화학 업체들은 최근 셰일가스 개발과 유가하락으로 새 시장 진출과 생산설비 증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2017년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동남아 지역은 범용성 높은 폴리프로필렌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설비가 완공되면 효성화학의 시장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5개 국내은행의 협조융자를 통해 동남아 시장 선점에 나선 우리 기업의 소재산업을 육성하고 베트남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효성화학의 베트남 현지 폴리프로필렌 제조공장. (사진=효성화학·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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