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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플라스틱 선별지원금 한시 추가 지급…추석 폐기물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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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 추진

폐비닐 공공비축 추진…연휴에 특별수거체계 운영

과대포장·무단투기 점검…대국민 분리수거법 홍보

뉴시스

[서울=뉴시스] 동작구청 관계자와 포장검사기관 합동점검반이 지난 22일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방지를 위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유통업체에서 포장재질 및 방법 준수와 과대포장 여부 등을 지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09.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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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추석 연휴로 인한 재활용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대비해 선별업계에 한시적으로 플라스틱 선별지원금을 1㎏당 20원씩 추가로 지급한다.

적체가 심화하는 폐비닐류는 추석 전부터 공공비축을 실시하는 한편, 추석 연휴 폐기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환경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7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특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환경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별업체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인 페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플라스틱 선별지원금을 1㎏당 20원을 추가 지급한다. 선별지원금 일부는 추석 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폐기물 선별 후 남은 잔재물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나온 잔재물 처리는 선별업계의 수익성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공공비축하기로 한 폐비닐류 1만t 중 4170t을 추석 전부터 10월 중순까지 우선 비축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폐비닐 우수재활용(GR) 제품 구매 수요를 조사해 폐비닐 재활용을 촉진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추석 연휴 생활쓰레기 증가에 대비해 특별수거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우선 지자체는 추석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 날짜를 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알린다. 또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를 늘리고, 수거 상황반을 운영한다.

지자체는 추석 연휴 전후로 수거 일정을 조정해 재활용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대비하고, 공공선별장 운영도 확대한다.

지자체는 또 민간업체가 수거를 담당하는 공동주택의 수거 일정을 미리 점검해 재활용폐기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한다. 환경부는 유통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수거-선별-재활용 전 단계를 점검한다.

지난 8일 현장에 배치된 1기 자원관리도우미에 이어 다음달 초에 2기 도우미가 추가 배치된다. 도우미의 근로시간을 기존 하루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려 공동주택 포장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대응한다.

과대포장 및 쓰레기 무단투기 점검과 함께 분리수거법 홍보에도 나선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대형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명절 과대포장을 점검한다.

또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폐기물 분리배출 요령을 홍보하고, 이동식 간이수거함을 설치한다.

주요 도로 정체 구간과 고속도로 휴게소,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한다. 앞서 지난해 추석 연휴에 전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593건이 적발돼 과태료 6356만원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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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남는 추석 음식 활용법' 동영상 일부. (사진=환경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2020.09.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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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후로 택배 종이상자, 과일 완충재 스티로폼 등 포장재 분리수거법을 비롯해 다양한 분리수거법을 홍보한다.

이연복 셰프가 출연하는 남은 추석 음식을 활용한 요리 방법 동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된다. 이를 시청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등의 '남은 음식물 없애기(제로) 댓글 달기', '빈그릇 인증 릴레이'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애플리케이션(앱)에선 분리배출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분리배출'로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선별장에 폐비닐·선별 잔재물 적체량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지자체별로 특별 수거대책을 수립하고, 적체물량을 집중 관리해 폐기물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추석 선물 등 상품 구매 시부터 폐기물 발생을 줄이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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